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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짓밟은 로맨스 스캠의 비극: 만남 어플 연인 대상 수천만 원 편취한 40대 사기꾼의 실형 선고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종건 부장판사는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연인들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교제하던 피해자 B씨에게 "아버지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3천158만 원을 편취하고, 또 다른 피해자 C씨에게는 차량 대여비 명목으로 1천457만 원을 대납하게 하는 등 총 4,6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재판부는 편취 금액에 비해 변제된 금액이 소액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실형을 선고했으나, 피해 변제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1. 온라인 만남이 불러온 잔혹한 덫: 데이팅 앱을 통한 사기 범죄의 서막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인간관계의 양상을 급격하게 변화시켰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이성과의 만남이 보편화된 오늘날, 이를 매개로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감정인 '애정'을 악용하여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교제 사기)’ 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춘천지방법원에서 선고된 한 판결은 이러한 온라인 만남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연인들의 신뢰를 철저히 악용하여 수천만 원의 금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사법당국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외로움과 호감을 미끼로 접근하는 범죄자들이 얼마나 치밀하고 대담하게 피해자의 삶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2. 효심을 가장한 기만과 거짓의 연속: 아버지 병원비를 핑계로 삼은 사기 행각
공소사실에 드러난 피고인 A(44)씨의 범죄 행각은 인간적인 도의마저 저버린 기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만남 앱을 통해 피해자 B씨를 알게 된 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교제를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남짓 지난 시점부터 A씨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B씨에게 "아버지의 병원비와 급한 수술비가 필요한데 당장 돈이 부족하다, 지금 빌려주면 나중에 직장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꼭 갚겠다"며 교묘한 거짓말로 동정심을 자극했습니다. 그러나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별다른 자산이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막대한 개인 채무를 부담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처음부터 피해자로부터 돈을 빌리더라도 이를 온전히 변제할 의사나 능력이 전무했던 것입니다. A씨는 B씨를 속여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무려 28차례에 걸쳐 총 3천158만 원이라는 거액을 송금받았으며, 이 돈을 부친의 치료비가 아닌 자신의 유흥비와 개인 생활비로 탕진했습니다.
3. 연쇄적인 범행 표적과 파렴치한 변명: 또 다른 피해자의 등장과 동거 조항의 악용
A씨의 파렴치한 범행은 단 한 명의 피해자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첫 번째 피해자 B씨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무렵인 2023년 2월, 또다시 만남 앱을 통해 새로운 표적인 피해자 C씨에게 접근했습니다. A씨는 C씨에게 신뢰를 심어주며 장기간 교제하고 급기야 동거 생활까지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내가 타야 할 차량의 대여 대금을 대신 납부해 주면 나중에 일시에 변제하겠다"고 속여 C씨에게 차량 대여비를 대납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2023년 10월까지 총 36회에 걸쳐 가로챈 금액만 1천457만 9천여 원에 달했습니다. 법정에 선 A씨는 C씨와 오랜 기간 동거하며 서로 생활비를 분담한 것일 뿐, 결코 피해자를 속이거나 돈을 편취할 목적이 없었다고 강변하며 범행을 은폐하려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실질적으로 부담한 생활비가 극히 소액에 불과하고, 대여한 차량 역시 대부분 A씨가 개인적인 용도로 독점 사용한 점 등의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A씨의 파렴치한 변명을 단호히 기각했습니다.
4. 법원의 준엄한 심판과 사법적 제동: 징역 8개월 실형 선고와 법정구속 면제의 배경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종건 부장판사는 두 명의 연인을 연쇄적으로 기만하여 재산상 이익을 취한 A씨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연인 관계라는 특수한 신뢰 관계를 악용하여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총금액이 약 4천6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엄중히 지적했습니다. 특히 범행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게 변제한 금액이 극히 소액에 그치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A씨를 그 자리에서 바로 법정구속하지는 않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피고인을 당장 수감할 경우 피해자들이 가로채인 돈을 돌려받을 길이 완전히 막막해진다는 점을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사회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피해 금액을 변제하고 합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사법부의 고심 어린 배려였습니다.
5. 교제 사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경종: 호감의 가면을 쓴 경제적 착취를 경계하라
이번 춘천지법의 판결은 갈수록 정교해지는 데이팅 앱 기반 사기 범죄에 대해 우리 사법당국이 실형이라는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연인이라는 친밀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금전 거래는 피해자가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게 만들며, 피해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정신적 충격과 수치심으로 인해 신고를 주저하게 만드는 악질적인 범죄입니다. 사기꾼들은 상대방의 동정심과 호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병원비, 사업 자금, 급전 등 다양한 핑계를 동원하지만, 그 본질은 철저한 경제적 착취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대중들은 온라인을 통해 형성된 관계일수록 금전적 요구에 대해 철저히 선을 긋고, 상대방의 자산 상태나 변제 능력을 냉정하게 확인하는 방어적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교제 사기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디지털 만남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성숙한 안전 의식을 정착시키는 엄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녀 간의 소중한 감정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킨 40대 사기꾼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된 것은 사필귀정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만남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익명성의 공간에서 외로움을 달래고자 했던 피해자들의 마음을 이용해 '아버지 병원비'라는 가장 인륜적인 핑계로 돈을 뜯어낸 행태는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파렴치한 짓입니다. 채무 독촉에 시달리면서도 연인에게는 호남인 척 행세하며 뒤로는 수천만 원을 받아 생활비로 탕진한 피고인의 이중성에 소름이 돋습니다.
법정에서 동거 생활비를 운운하며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모습은 그가 피해자들을 진심으로 대한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음을 증명합니다. 약 4,600만 원이라는 돈은 평범한 직장인에게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자산이자 삶의 기반인데, 이를 가로채고도 변제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법부의 실형 선고는 지극히 정당합니다.
다만,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을 유예해 준 대목에서는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재산 회복을 염려한 고심이 느껴집니다. 피고인 A씨는 감옥행을 잠시 면하게 해 준 사법부의 마지막 자비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자들에게 눈물로 사죄하며 편취한 금액을 전액 변제하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이 기회마저 가벼이 여겨 도주하거나 변제를 게을리한다면, 향후 항소심에서는 더욱 혹독한 법의 심판과 수감 생활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많은 이들에게 호감의 가면 뒤에 숨은 사기의 덫을 경계하게 만드는 뼈아픈 교훈이 되기를 바랍니다.